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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에서 천수경, 지장정근, 금강경을 읽고 108배도 하였는데

因緣 2014. 1. 27. 14:25

집에서 천수경, 지장정근, 금강경을 읽고 108배도 하였는데

 

 

스님 안녕하세요
저는 집에서 천수경, 지장정근, 금강경독송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의 집에 조그만 문제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걱정이라고 해야되겠죠
이 걱정이 모두 저의 기도때문이라고 저의 처사님은 저에게 질타를 보낸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큰 아들은 중2이고, 작은 아들은 초등4학년입니다.
처음 저의 100일 기도가 끝날 무렵에 작은 아들이 부모님 산소에 가자고 하여서,
갔더니 자기는 그길을 처음 와보는 곳이라면서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무렵에는 차를 잘 못타서 집을 잃어버릴뻔 하였구요.
그다음에는 도둑이 짐에 들어 왔습니다. 지금은 경제적드로 굉장히 힘이들구요.
그런데 저의 아들은 좀 똑똑한 편이거든요.
저의 주위분들은 마장이라고 그래도 열심히 하여야하지 않겠느냐고 격려는 많이 하시는데,
스님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저의 기도방법이 잘못되었는지요.
지장정근은 108배, 324배, 1000배씩 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도 될런지요.
아니면 집에서는 그만두고 가까운 절로 찾아가야 할까요.
항상 신심이 투철해야 할 것인데, 이글로 말미암아 초발심자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염려 됩니다.
답만 주시면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부디 모든 불자들이 성불할 그날까지 정진할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요.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님의 질문에 대해 제가 이해하고 있는 한계 內(내)에서
답변을 해볼까 합니다,
님과 같은 질문은 초심자들이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로써 혹 열심히 답변을 해도 바르게 이해 하실려고
하지 않는 문제이군요, 질문의 요지를 종합 해 보면,
집에서 천수경, 지장정근, 금강경을 읽고 108배도 하였는데
좋은 일만 있어야지, 왜 안 좋은 일이 생기느냐? 이런 뜻인데요,
그래요, 지금 열심히 했던 만큼 당장에 그 복을 많이 받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중생이 시작도 없는 오랜 전생으로부터 나고죽고, 죽고나면서,
지은 업보는 그리 간단하게 계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業(업)과 報(보)란 현생에 지어 현생에 바로 받는 현보도 있고,
다음 생에 받는 것도 있으며 또한 그 다음다음 생에 받는 과보도
있는 것입니다,

【전생으로부터 지은 업이 현재의 나요 현재 짓는 업이 미래의 나임이라
고로 과거의 업과 현재의 업이 어울리어 더하고(+) 덜어서(-) 미래의
업보가 있음이라,】

(현대 의학의 유전학적 관점에서 봐도 멘델의 유전 법칙이
있으니 참고 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기도한 것에 대한 과보가 보이지 않는 다고 성급하게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나고 죽는 업보의 윤회 속에서 죽은 후에 잠깐 중음신으로 머물면서
다시 태어날 때에는 『동업상전』이라 즉 업이 비슷한 부(망)정, 모(망)혈을
만나 망각의 강을 건너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전생의 일은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지고 업력만이 태어나게 되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태어나 자기가
전생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지은 업보의 윤회에서 스스로는 알지 못하고 태어나게 되니
천태만상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현대 물리학의 공식을 인용해 보면 아인쉬타인의 등가원리로서
에너지즉= 물질이라는 에너지 질량의 불변 원리가 비교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MC²)
이 공식을 불교의 윤회와 업보에 적용 해보면
즉 업력(E)은 항상 공간(M)과 시간(C²) 속에(세계속에) 존재한다 하는 것이
이 공식의 원리와 통한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쉽게 설명할려고 하는 것이
더 어려워 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양해 바람)
고로 업이 있는 한은 윤회보를 면치 못한다는 붓다의 교설과 같은 이치입니다,
불교에서는 12연기법으로 더욱 심오한 가르침을 교설하고 있는데
즉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내지 저것이 멸하므로 이것이 멸하느니
무명을 인해 행이 있고 행을 인해 식이 있으며 식은 명색을 명색은 육입을
육입은 촉을 촉은 수를 수는 애를 애는 집을 집은 유를 유는 생 노병사
고,뇌,우,비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무명이 소멸하면 행이 소멸하고 내지
생노병사등이 소멸하게되는 것이니, 소멸하는 길은 팔정도의 길이 있다, 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윤회의 소멸을 위해 강조해서 당부하신 가르침이 곧 八正道(팔정도)
인 것입니다, 팔정도란 여덟 가지 바른 길을 말하는 것으로써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을 말합니다,
(팔정도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별도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무시로 부터 익혀온 습기를 이 팔정도로 닦아 나가야 되는 데 말로는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세세생생 익혀온 습관이 하루아침에 말대로 결심대로 되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어려운 길을 용기 있게 가는 분을 성인이라 우리는 존경하며,
쉽게 오온에 순하여 온갖 영화를 누리고자 구태연을 벗어나지 못하고
애써가며 사는 것을 미혹한 전도몽상의 중생이라 하는 것입니다,
천수경을 할 때 처음에 정구업진언을 하시지요?
이 진언은 입으로 하는 바르지 않는 모든 업을 바르고 맑게 한다는
진언입니다, 즉 지금까지 입으로 지은 거짓말 이간질 험담 꾸민말등을
청정하게 맑혀서 깨끗한 입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경을 독송하겠다는
말이거든요,,
그리고 천수경의 내용이 거의가 참회와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청정한 깨달음의 경지를 찬탄하는 것이며 저희들도 그와 같이 청정한
수행과 마음으로 천수천안 관자재보살님의 가피를 얻겠다는 내용이죠
그리고 바르게 行心(행심)하겠다는 것은 어떤 괴로움도 정도가 아니면
감내 하겠다는 각오가 포함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금강경은 공 사상을 밝히는 경으로써 부처님은 혜공 제일 수보리존자에게
이렇게 당부를 합니다, 다만 이 경중에 사구게만이라도 스스로 수지하고
독송하며 또한 남을 위해 전하면 삼천대천 세계 속에 칠보로 가득 채워서
보시하는 복덕보다 비할바 없이 더 큰 복덕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구게의 내용중에는 "일체의 유위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으며 그림자
내지 바다에 거품 하나 일어나는 것과 같고 풀잎의 아침 이슬과 같고 번개불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곧 공의 성품인 것입니다)
그러나 세속에 얽매여 사는 우리들은 오온이 치성하여 좋고 나쁜 것에만
매달려 있으므로 오직 내 몸과 가족을 위주로 일생의 부귀영화에만 급급할
뿐인 고로 그동안 전도몽상적인 이기주의로 탐욕과 분노함과 어리석음의
삼업으로 무수한 나쁜 업을 지은 줄을 모른다 이겁니다, 모르는 것을 무명이라하고, 또한
모르니 믿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러나
이와 같은 업보의 윤회를 믿지 못한다면 곧 전생도 현생도 내생도 부인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오늘 선한 일을 하고, 열심히 돈 벌어 다음에
부자 되겠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 되는 것이며 또한 착한 일하고 악한 일 하여
죽어서는 어떤 절대자에 의해 천국에 가니 지옥에 가니 하는 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윤회의 업보가 참으로 완연하고 또한
현대 물리학적 공식으로도 비교 증명할 수 있는 불교의 윤회보를 믿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집에서 천수경을 하든 지장경을 하든 금강경을
하든 한가지를 일심으로 지극하게 (끊어지지 않고 즉 밤에 꿈속에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속해서 기도를 하면 반듯이 그 과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도를 열심히 하여 익으면 차쯤 마음이 일심으로 맑아지니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나타나니까 왠 마장인가 하고 의심이 들것입니다,
(외도들은 오히려 그런 현상들을 시비롭고 성스러운 계시로 받아 들려
온갖 해괴한 망발로 어리석은 자들을 유혹하는데 사용하지만,,)
즉 짙은 안개가 걷히면 안보이던 현상들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그것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자기의 잡념들과 습기들인 것입니다,
그런 것에 끄달리면 마장이 되는 것이고 안 끌리면 이기는 것입니다,
끝으로 답변이 부족했다면 양지해 주시고, 님의 가정에 늘 『밝은 지혜』로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출처 : 수미산
글쓴이 : 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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