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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업이란

因緣 2018. 4. 23. 10:24

업이란





업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어떤 것인가? 업이란 자신을 움직이는 근원 속에 있는 일을 말한다. 근원 속에 있는 업은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되는가? 업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 속에 있던 일이 업을 만드는 것일까? 이것은 자기가 한 일이 자신의 의식 속에 입력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자연 속에서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의 식물들은 자신 속에 존재하는 모든 일을 자신의 열매 속에 입력시킨다. (식물에서 분리된 열매는 그 열매가 맺어져서 분리될 때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담고 있다. 이 열매가 다시 땅에 심겨지면 새로이 싹을 피워서 나게 되며, 열매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이전의 일들을 기초로 새로운 생명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식물의 열매처럼, 인간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자기가 한 모든 일을 자신의 의식 속에 입력시킨다. 이 의식은 영체(Spiritual Body) 구실을 한다 이 영체가 육체의 죽음에 임하게 되면 인체와 분리됨으로써 독자적인 자기로서 존재하게 된다.

이 영체 속에 있던 의식이 사라지면 영체는 곧 새로운 육체를 얻어 생명체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의식이 사라졌다고 해서 과거에 자기에게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록 의식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자기 속에 있었던 일들은 그대로 잠재해 있다. 자기 속에 잠재해 있는 이러한 일들은 계속해서 외부와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한 반응들의 반복을 통하여 자신 속에 있었던 일을 영원히 지키려 하는 것이 업이며 업의 습성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존재하게 하는 뜻은 단 두 가지가 있다. 세상은 이 두 가지의 뜻에 의하여 존재하게 된다.

하나는 인과의 법이다. 좋아지고 나빠지는 현상은 이 인과의 법에 의해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윤회이다. 윤회는 모든 것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하고 있는 것은 계속적인 반복현상을 통하여 그 존재상태를 영원히 유지하게 된다. 그러한 방식으로 한 존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끝없이 돌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도 이 법칙들에 의해서 존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모든 만물이 인과의 법에 의해서 나고 죽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번 세상에 난 것은 스스로 소멸되지 않고 계속 자신을 존재시키려고 노력한다.

우리 속에 있는 일도 그런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입력이 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계속 그 영향을 받아 활동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일을 자기 속에 존재하게 했는가에 따라서 현세가 다르고 내세가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원히 있게 될 자신 속의 일들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할 일들 중의 하나는 인연을 짓는 일이다. 사람이 나쁜 것과 인연을 지으면 거기에서 나쁜 것이 생기게 되고, 좋은 것과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것이 생기게 된다. 이것 또한 인과의 법이다.

'업'은 바로 인과에 의해서 자기에게 존재하게 되어 있다. 이 업이 존재하는 한, 사람은 업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자신이 아무리 잘 살고,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업이 큰 사람이 하는 일은 자신을 좋게 만들기는커녕 남까지 망치게 되고, 자신을 좋게 만들려고 하는 일이 항상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그것은 자기 속에 좋은 근원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 속에 그런 좋은 근원이 없으니, 자기에게 좋은 일이 나타나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해서 좋은 결과를 사람들에게 있도록 한 일이 60%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무지해서 실수한 일이 40%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 자기의 감정과 잘못된 성질을 억제할 수가 있다. 그리고 노력하면 잘못된 일을 고쳐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실수를 해서 자기가 자신 속에 지어 놓은 무지의 결과인 업이 60%이고 선업이 40%라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좋은 자기보다도 더 큰 업의 힘이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이유는, 업이 과거 자기 속에 있는 일로 인하여 생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그 일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업은 자기 속에 있는 일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지어지는가? 말과 행동에 의해서 지어지게 된다.

먼저 말로서 어떤 업을 짓게 되는가? 자기가 모르는 말을 함부로 하면 그것은 업이 된다. 거짓말은 자기를 망치고 남도 망친다. 이것이 바로 말로 짓는 업이다.



그래서 과거 석가모니 부처에게서 제대로 배웠던 제자들은 경전의 맨 앞에 '나는 이렇게 들었다' 라고 써놓았다. 부처는 깨달음을 얻고, 업의 세계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설명을 했다. 그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들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함에 있어 혹시라도 부처의 말을 그릇되게 전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두려움으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 라고 말을 시작하였다.



제자들 자신이 스스로 깨달은 사람도 아니었고, 따라서 세상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처에게서 배운 것을 '나는 이렇게 들었다.' 라고 말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자기가 확실히 모르는 것도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학교에서 수 많은 선생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들 중에 과연 몇 명이나 자기 전공분야에서 제대로 일을 해보고 가르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러한 잘못된 교육이 학생들의 의식을 버려놓았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 업을 얻어오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업이 많고 따라서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하겠다. 다음으로 행동으로 어떤 업을 짓게 되는가? 실수를 해서 자신이나 남에게 잘못된 일을 하게 된다면 그 실수는 악업(惡業)이 된다. 자신이 모르고 한 일, 혹은 무의식 중에 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면 이 또한 악업이 된다.

악업을 쌓는 일을 많이 하게 되면 현재와 미래에 끝없는 불행이 삶 속에 존재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어떤 이치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는가?

인간의 몸 밖에 존재하는 의식을 정밀하게 분석하면, 일정량의 기체 덩어리에 의식이 입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의식이 이 기체를 움직일 때 그것은 살아있는 것과 같게 된다. 이 기체는 모든 사물을 보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자기 의사를 표출하게 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노화되면 입력되어 있던 의식은 사라져 버린다.



육체가 죽어서 의식이 몸 밖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은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의식에 애착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식자체가 죽지 않으려고 계속 움직이며 활동을 하는 것이다. 기체가 이런 상태에 있을 때에는 업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혼탁해진다. 기체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의식이 사라지면 기체는 자기가 입력한 의식을 발생시키던 자기 속에 있던 것을 가지고 태어나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된다. 그 기체가 육체를 얻어 생명으로 부활될 때 그 생명체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그 없어진 줄 알았던 그 의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는 그 의식 속에 존재했던 과거의 기억은 사라졌을지라도, 생명 활동을 일으키는 근원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의 일에 의해서 현재가 영향을 받고, 현재의 일에 의해서 미래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연이 업을 만들고 업이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업이 큰 사람은 진리를 들으면 화를 낸다. 성질에 맞지 않아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업이 중간 정도인 사람은 진리를 들으면 반신반의한다. 업이 없는 사람이 진리를 들으면 기뻐한다.



"바로 그것이다. 맞다! 저 가르침은 대단하다"



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업이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고자 하면 그는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심하고 문제만 일으킨다. 이것은 업의 활동이 커서 옳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사람들은 사회의 현실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엄청난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자기들의 시행착오를 숨기기 위해 말(거짓)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그 말을 또 다른 업을 짓는다. 이런 식으로 업은 항상 사람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계속해서 발생하게 된다.

만약 사람들이 이런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을 원한다면, 스스로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전하는 일을 함으로서 선업을 지어야 한다. 축복이 되는 일은 선업이고, 남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악업이다. 악업을 짓지 말고 사랑을 배워서 행해야 선업을 지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를 구하는 길이다.



사람들이 업의 세계를 잘 이해한다면 현실에 있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견딜 수 없는 일들을 당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들은 당장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업을 짓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는가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항상 역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역사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모든 일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인간의 의식 속에 있는 일들이 반복되듯이 역사 속에 있는 일들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은 역사 속에서 보면 된다. 잘 살려고 하는데도 잘 안 되는 것은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왜 의지가 약한가?

업이 크니까 의지가 약한 것이다. 세상에 있는 일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인연에 의해서 존재해오고 있다. 자신 속에 있는 일이나 세상 속에 있는 모든 일이 인연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 인연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업이란 무엇인가?

업은 업이라고 대답을 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있었던 일로 인하여 내 속에 있게 된 것으로, 내 생명의 근원에 있게 된 일들을 업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내 생명 속에 있는 이 업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것은 과거에 나에게 있었던 일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다.' 한번 존재한 것은 쉽게 없어지지 아니하니, 한 번의 실수로 인하여 지은 업은 수백 번을 되풀이하면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출처: 진실의근원 www.gincil.com, 여래님

출처 : 진실의 근원
글쓴이 : 김호성(이천)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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