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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

因緣 2016. 10. 20. 08:01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한방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이경희한의원

이경희 원장은 이 원인이 ‘습담증(濕痰症)’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쓴 책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는 불필요한 몸속 노폐물인 습담이

몸에 왜 쌓이는지, 어떻게 제거해야 하며 어떻게 살이 빠지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헬스조선]도서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
[헬스조선]도서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노력과 의지가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식이조절·운동을 통해

정상적으로 다이어트하는데 체중이 줄지 않으면 몸이 정상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노력에 비해 체중이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다이어트는 그만두는 게 현명하다.

 잘못하면 굶기와 폭식을 반복하는 식이장애로 발전하는 등 다이어트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경희 원장은 저서에서 이러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게 ‘습담증다이어트’라고 말한다.

 

 

습담은 무엇인가?


한의학에서 비만의 원인으로 주목하는 게 습담이다. 습담은 불필요한 몸속 노폐물과 독소다.

몸속 쓰레기와 같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지 않고 집 안에 방치하면 썩어 냄새가 나듯이,

몸속 습담을 방치하면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습담증’이라 한다. 습담은 체지방과는 다르다.

남자는 체중의 10~20%, 여자는 체중의 20~30%가 체지방이어야 몸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즉, 적당량의 체지방은 몸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습담은 인체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생긴 노폐물로, 반드시 배출시켜야 한다.


나는 습담증일까?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에서는 나잇살·복부비만·하체비만은 체형 문제가 아니라

습담 문제라고 설명한다. 보일러가 잘 돌아가 방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우리 몸은 순환 기능이

좋아야 몸도 건강하고 다이어트도 잘 된다.

나이를 먹어 노화가 시작되면 순환 기능이 약해지고, 습담이 자꾸 쌓이면 순환이 더욱 안 돼

체중이 늘어난다. 이경희 원장은 하체비만은 부종이 있는 사람의 특징이고, 부종은 다시

습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말한다. 부종이 심한데 신장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수분대사 이상으로 조직 내에 수분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습담은 왜 생길까?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에서는 에서는 큰 원인을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 꼽는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체내 대사를 통해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찌꺼기는 배설된다. 움직이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이 먹어 남는 에너지와 스트레스,

외부 독소 등이 더해져 습담이 된다.

수분 섭취 부족도 습담의 원인이다. 우리 몸은 70% 이상이 수분이다. 매일 일정량의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수분을 다시 걸러서 재사용한다.

새로운 물을 사용해야 노폐물이 생길 가능성도 낮은 것이다. 습담증 환자일수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 물을 잘 안 마시는 경향이 있다. 부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부을까봐 걱정해서다. 이경희 원장은 “성인은 200mL 컵으로 하루 평균 7~8잔 정도를

마시는 게 좋은데, 습담증 환자들은 대부분 3~4잔 이하로 물을 마신다”고 말했다.

 

습담증 자가 테스트


소화불량이 있으며, 가스가 차서 많이 먹지 않아도 더부룩하고 답답한 편이다.

잘 붓는다. 아침에 반지가 맞지 않거나, 저녁에 신발이 꽉 낀다.

몸이 늘 무겁다.

잠은 잘 자는 편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날이 흐리면 여기저기 쑤시고,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나면 조금 낫다.

머리가 무겁고 종종 어지럽다. 매사 의욕도 별로 없고, 성욕도 떨어진다.

복부비만으로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이 있다.

치료하면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 않는데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변이나 소변을 봐도 개운치가 않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

피부는 흰 편이지만 잡티가 신경 쓰인다.


진단 결과


0~2개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
3~5개

습담증 위험군이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는 체중 조절이 어렵다. 습담증 치료가 필요한 단계다.
6개 이상

습담증이 강력히 의심된다. 비만을 넘어 다른 질환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습담증 치료로 몸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나는 습담이 더 잘 생기는 사람?


유독 습담이 잘 쌓이는 사람이 있다. 한의학 관점에서 살펴본 습담이 잘 생기는 사람을 살펴보자.


1. 남자보다 여자


여성은 남성과 달리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는 폐경을 경험한다.

또한 임신·출산 등 갑자기 몸에 무리를 주는 일이 생기기도 해, 남성에 비해

기혈순환 저하가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2. 몸이 찬 사람


손발이 차가운 냉증이 있으면 기혈순환과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지방이 쉽게 쌓이고 노폐물도 많이 만들어진다.

3. 중년 이후 남성

[헬스조선]습담증다이어트 단계표
[헬스조선]습담증다이어트 단계표


50대가 넘은 남성은 근육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기혈순환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습담이 잘 쌓인다.

 

습담증다이어트는 이렇게


《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에서는 습담도 없애고, 습담이 만드는 불필요한 지방이나

살도 없애는 습담증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습담증다이어트는 ‘감식기-절식기-회복기-적응기’의

총 4단계로 이뤄지며,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단,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습답증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게 먼저다.

습담증다이어트는 계절마다 한 번(1년에 3~4번)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혈차 만드는 법


기혈차는 기혈순환을 촉진시켜서 노폐물 배출과 해독작용을 유도하는 차다.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도 차로 즐길 수 있다.


재료

율무 80g, 연잎 20g, 진피(말린 귤 껍질) 20g, 산사 20g, 물 4L

방법

재료는 씻어둔다. 율무는 다른 재료와 함께 세척하지 말고, 따로 쌀을 씻는 것처럼 세척한다.

냄비에 재료를 넣고 생수 4L를 붓는다. 센 불에서 팔팔 끓인 후, 약한 불에서 절반(2L)

정도가 되도록 졸인다. 다 졸여지면 채망으로 재료를 건져낸다. 냉장 보관해두었다가

수시로 마신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더 좋다.

 

기혈음 만드는 법


기혈음은 습담증다이어트 중 기혈음으로 식사를 대신하게 해주는 곡식 가루다.

습담증다이어트 절식기간에는 씹는 음식을 금하므로, 씹지 않고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재료

율무가루, 보리가루, 마가루, 검은콩가루 각각 1+1/2작은술, 물 300mL
방법

큰 머그컵에 모든 재료를 넣고 잘 저어서 마신다. 취향에 따라 물을 조금씩 추가하거나 줄일 수 있다.

 

습담증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는?


습담증다이어트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됐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습담증다이어트를 끝낸 몸은 청소 끝낸 깨끗한 방과 같다. 방을 어지르는 게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며칠만 지나도 방이 난장판이 된다. 방을 깨끗하게 정리한 상태로 유지하듯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다이어트 기간 중 몸에 밴 습관과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

습담증다이어트 후에도 좋은 식습관·생활습관을 실천해 감량 체중을 유지해보자.

다음은 습담에 좋은 식습관·생활습관이다.


1. 저염식을 하자


집에서 음식할 때는 소금 양을 평소 사용량의 절반 정도로 줄이면 된다.

짜고 매운 반찬과 찌개, 탕류는 피하고, 심심한 반찬 위주로 먹는다.

나물, 데친 양배추, 두부부침, 생선 등이다. 외식을 자주 하면 염분 섭취가 많아지기 쉽다.

외식할 때는 밀가루 면으로 만든 국물 요리를 피하고,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한다.

가장 좋은 것은 비빔밥이다. 밥이나 고추장 양 조절이 가능하다.


2. 의자를 멀리하자


다이어트 기간 중 실시한 40분 빨리 걷기 운동은 지속하면 좋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으면 활동량을 늘리면 된다. 가벼운 거리는 지하철이나 버스 대신

도보로 움직이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앉지 않고 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된다. 단, 운동이 과하면 피로가 생긴다.

몸이 아플 정도의 운동이나 하루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피하자. 매일 가볍게 꾸준히 하는 게 좋다.


3.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자


가벼운 냉증은 반신욕·족욕이나 생강차·인삼차·계피차·쑥차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방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커피·녹차는 몸을 차갑게 하므로 냉증이 있다면 되도록 피하자.


4.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식욕호르몬을 늘리며,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숙면을 위해서는 오후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최소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

 

습담증다이어트가 끝나자마자 체중이 늘었어요!


습담증다이어트가 끝난 뒤, 체중이 약간 늘었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경희 한의사는 “습담증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끝나면 자기 체중의 5~6% 정도가 빠진다.

정상 식사를 다시 하면 소화관에 음식이나 대변이 차면서 1kg 정도 체중이 늘지만,

이는 요요의 증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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