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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없는 사람들 - 건강문제의 근본 원인

因緣 2016. 6. 23. 09:21

아래는 네이버 카페 "이야기가 있는 산골-귀농 사랑방"을 운영하며 철따라 자연농법으로 농사짓는 참죽나무님의 글입니다. 건강의 근본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 철없는 사람들

사람은 ‘자연’의 일부다. 그래서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 삶은 자연스러운 것이 없다.

특히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부자연스럽다. 철도 없고 시도때도 없다.

여름철엔 춥다하고 겨울엔 덥다며 여름처럼 산다.

낮이고 밤이고 온통 불야성이다.

밤은 어두워야 하고 밤엔 잠을 자야 한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마찬가지다.(시골에서도 가로등 때문에 깻잎, 벼, 콩이 여물지 못한다)

여름엔 더워야 하고 겨울엔 추워야 한다.

 

여러분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부들을 다른말로 ‘여름지기’라고 한다.

봄에 심어서 여름에 잘 가꾸고 가을에 거두어 겨울에 쉰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삶.

 

이 자연스러운 삶에서 많이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건강하기 어렵다.

건강하지 못하면 생명은 위협받는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질병이 판을 치고 환자가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듣도보도 못한 병이 생겨나고 병원과 약국이 넘쳐난다.

병원과 약국 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바꾸어 말해서 ‘수요가 있어서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병원도 많고 약국도 많으면 환자가 줄어들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시골에서도 철없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귀농이니 귀촌이니 해서 더러 시골로 들어오지만 철에 맞춰 살지 못하고 철을 거스르며 산다.

제 철 먹을거리는 자연에서 건강한 햇빛을 받으면서 자라는 식물에서 거둔다.

 

그런데 요샌 제철먹을거리가 드물다.

겨울에도 오이와 딸기와 수박과 메론을 먹는다.

이것을 백색혁명이라 하지만... (비닐이 있어서 가능한 일) 이로 인해 제 철 먹을거리 개념이 희미해졌다.

그리고 석유를 태워야 가능한 일이다.

 

축사를 지어서 짐승 시중을 들면서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농산물을 사다 먹는다.

농촌에 산다고 다 농사짓는 거 아니라지만 그 흔한 텃밭조차 가꿀 여유가 없다.

겨울엔 몸을 쉬어주어야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에 비로소 몸을 움직여 씨앗을 심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시골은 어떤가?

제철 농사가 없다. 철 없이 일하려니 몸이 죽어난다. 시도 때도 없으니 건강을 지킬 수가 없다.

시골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아니다. 부지런할 때 부지런하고 쉴 때 쉬는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2. 오늘은 뭐 먹지?

아까 식-의-주 얘기했는데 아무리 먹을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정말 마구마구 먹어치운다.

밥 먹고 고기 먹고 술 먹고...소화제 먹고 위장약 먹고 다시 술먹고 고기먹고 밥 먹고...

야유회라도 갈라치면 먹을거리에 고기는 필수품이 되고 만다.

고기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난리다.

외식해도 마찬가지. 고기로 실컷 배 채우고는....밥 달라 해서 깨작깨작한다.

회 실컷 먹고 매운탕은 남긴다.

24시간동안 4만5천명이 굶어죽고 그 가운데 어린이는 3만8천명이 죽는데 말이다.(1999년통계)

 

오늘 점심은 뭐 드셨나?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요새 며칠째 저는 구들놓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집 주인 아버지가 다녀갔는데 입에 달고 사는 말이 ‘고기를 먹어줘야 힘을 쓴다’ 였다.

정말 그런가?

난 아니라고 본다.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 존 로빈스가 쓴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책을 보았나.

사람은 채식동물인가 육식동물인가?

채식동물은 물을 쭈욱 들이마시고 육식동물은 혀로 찍어먹는다.

채식동물은 장이 길고 육식동물은 장이 짧다.

육식동물은 살아있는 고기(다른동물)을 보고 침을 흘린다.

침을 흘리지 않는 이상 우리 사람은 육식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돼지, 닭, 소....

이들은 모두 곡물로 된 사료를 먹고 산다.

농사를 지어 그 곡식을 먹으면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질 않는다.

그런데 농사를 지어 거둔 곡식을 가축에게 먹여 고기로 바꾼다.

 

남미와 중미의 가난한 농부들이 미국으로 수출할 소를 기르는 데 필요한 농경지와 목초지를 만들려고

나무를 베어내고 불을 질러서 사라지는 열대우림이 1분에 72에이커가 사라진다.(1에이커 1470평)

지구상 얼지않은 땅 30%가 육류생산을 위한 용도로 쓰인다.

송아지 한 마리를 키우자면 1배럴 석유가 들어가야 한단다.

 

전체 콩 생산 90%가 가축사료.

육류사료를 생산하고 운반하고 그 고기를 다시 수송하는 일에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쓴다.

과다한 육식으로 심혈관질환 늘어... 성정 포악해지고 비만 는다...

 

우리가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 차리는 곡물류식단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축산을 꼽는다

1만여년전 지구온도가 7도 올라갔을 때 해수면은 150미터나 올라갔다.

지금 100년만에 2도가 올라갔다.

몇십년 뒤 해수면은 2미터 올라간다.

 

3. 농사이야기-풀과 흙

농약범벅, 제초제범벅, 비닐, 화석연료..매년 300억달러-살충제

지구로부터 자원을 약탈한다.

왜 그런가? 더 많은 생산성을 위해서..-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약으로 범벅한 먹을거리

매실꽃은 피었으나 매실이 달리지 않았다(여수)-농약 때문에 벌이 없어서..

 

흙을 살리는 일-건강한 먹을거리를 키우는 지름길

사람 간섭을 줄이면 흙은 스스로 살아난다.

떼알구조 흙 체계, 질서를 유지하는 길

밭을 갈지 않는다-쟁기바닥층이 생기지 않는다.

섞어짓기와 돌려짓기, 휴식년제

 

풀이 없으면 죽은 땅이다.-사막

풀씨가 1평에 5만개라 한다.

풀은 겉흙(표토)이 쓸려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풀에 벌레가 숨고 천적이 숨는다.

습을 잡아주어 가뭄을 막아준다.

땅속에서 미네랄과 각종 무기질을 끌어올린다.

 

우리의 터전이 곧 우리의 무덤이 되지 않기를

태양에너지는 차별이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작년에 우린 종이컵120억개 썼고 14% 재활용

문화와 정보에 대한 요구 커질수록 종이량 늘어나

작년 지구에서 종이를 만들기 위해 66억 3천만그루 30년생

우리 한사람당 30년생 나무 한 그루를 종이로 쓴 셈

 

누구나 알고 있지만 종이는 나무다.

종이는 숲이다.

엄청난 숲을 훼손하면서 종이를 쓰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필요한 까닭...

가전 편리함 뒤에는 산림의 파괴 온난화 지구의 파괴

 

4. 도시에서 벗어나자

불과 수십년전 교통수단 변변치 않던 시절

우리는 마을안에서..또는 하루 안 거리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먹었다.

마을에는 대장간이 있었고 방앗간이나 정미소가 있었으며

작은 점빵과 이발소, 침 놓는 사람과 체내리는 사람, 그리고 훈장이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단절되었다. 지혜는 없고 지식만이 넘쳐난다.

지혜를 나눠주던 노인들은 아이들이 없는 마을을 지키며 고독한 삶을 산다.

지속가능한 사회, 삶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너진 사회, 무너진 기반, 인류의 생명창고를 지키는 일을 위해서

우리가 시골에 터를 잡고 쓰러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원문 : http://cafe.naver.com/nongbooo/10497


출처 : 힐링툴 (치유의도구들)
글쓴이 : 알파웨이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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