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그리운 니의 스승 `손처사님` (11) ㅡ 공부병

因緣 2017. 11. 21. 15:34




                                                                                           ㅡ 수 한


 


 손처사님은 신병에 대하여 두 각도로 해석을 하셨는데

 한가지는 업으로 인해 오는 경우지만

 수행의 길을 가야 할 사람둘에게 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공부병이라 하셨다.

 

 업으로 인해 오는 경우는 대부분 참회기도를 지극하게 함으로써 해결되지만

 공부병은 수행의 길을 가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나는 많이 만났던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이름모를 병이 와서 삶이 파탄이 난 후 산으로 들어와서 수행자가 된 사람들,

 수행자 중에는 이런 경우가 참으로 많다.

 그건 불교든 타종교든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사람들, 살 수 없게 된 사람들,

 그들은 어떤 종교든 선택을 하여 치열하게 기도하고 수행한 후에 병이 치유가 되었으며

 스님이 되기도 하고 신부나 목사가 되기도 하였으며

 비록 성직에 몸을 담지는 않더라도 재가자로서도 구도의 길을 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경우다.

 신병에 걸리지 않고도 미리 수행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손처사님은 이런 사람들이 인구의 10분의 1이 된다고 하셨다.

 그 사람들은 수행을 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하셨다.

 한마디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류의 영적 성장에 기여해야 할 사명자로 왔기 때문이라 하셨다.


 신병은 때로 암 등 다른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손처사님은 그 모두를 신병의 일환으로 보셨다.

 병명이 나오지 않는 경우만 신병이 아니라고 하셨다.

 내 주변에서도 많이 체험한 일이니 의심하진 않는다.


 나의 지인 중에 결핵으로 다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처사님을 만나니 손처사님은 신병으로 인해 온 병이니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 분은 모다라니를 21일간 한 후 병이 완쾌되었으며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신다.

 그런데 그 분과 내가 같이 법당에서 기도를 한 일이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그 분의 모습이 스님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전생에 스님이었는데 그 때 수행을 게을리 하셨나 보다.

 이 생에 또 수행의 길을 가서 공부의 완성에 매진해야 하는데

 세속에 탐닉하는 삶을 사니 돈도 가정도 몸도 파탄이 나버린 것 같았다.


 성경의 돌아온 탕자처럼,

 법화경의 돌아온 거지아들처럼

 삶이 거덜나고 난 후에 비로소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오는 중생의 어리석음.


 지금 이 절에도 암환자가 있는데

 이 보살은 신기가 대단하여 영가도 눈으로 보는 등 장난이 아니다.

 이 보살이 말하기를 자기는 신병을 앓다가 암으로 전환되었다고 하였다.

 그 때부터 기도 생활을 시작하여 병원에서도 못고친다고 하였는데 살았다고 했다.

 이 보살은 영가를 눈으로 보니 영가들의 장난을 너무 잘 알았다.

 자신이 병상에 누워 있을 때, 닝겔을 맞으면 영가가 닝겔 줄을 꼭잡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약물이 몸으로 들어오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들어와도 약발도 안받고...

 암에 걸리기 전에는 장사를 하였는데

 자기 가게에는 개들도 들어오지 않았단다.

 무엇엔가 놀란 듯 꽁무니를 뺴고 도망을 간단다.

 자기가 영안으로 관을 해보니 어떤 존재들이 가게를 빙 둘러 싸고 손님이 못 들어 오게 막고 있더란다.

 그래서 쫄딱 망했다고 했다.

 이혼하고 망하고 병 걸리고...

 

 내가 볼 때 이 여자는 업도 많고 또 수행의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았다.

 그녀의 모습에선 연꽃선녀의 모습,즉 무당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도 너무 많은 미혹에 쌓여서 지혜가 계발되지를 않고 있다.


 현대 영성계에서는 9대 1의 법칙을 이야기 한다.

 천부경에 숨겨진 비밀한 법칙이기도 하다.


 영적 지도자들이 말하기를

 인류의 10%가 깨달으면 나머지 90%의 인류가 동시에 깨닫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10%의 사람들은 나머지 90%의 인류의 영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사명자코드라고 할 수 있겠다.

 우주도 진화를 하고 있는데

 그 진화를 도와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늘은 이런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한다.

 비록 그의 삶은 고달플지라도...

 그러니 나 역시 이 삶을 고달프다고 여기지 말고 이 삶을 사랑하기로 하자.






 

 

 

 


출처 : 한마음으로 가는 길
글쓴이 : 수한 (水漢)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