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60-65퍼센트가 물이다. 물은 세포 속에 70퍼센트가 있고 혈관에 6퍼센트쯤이 들어 있으며 세포 사이의 간질액에 20퍼센트가 들어 있다. 소금과 물은 체액의 산도를 조절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 이온과 칼슘이온,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 이온 등은 양이온이고 소금에 들어 있는 염소 이온과 채소에 들어 있는 인산이온은 등은 음이온이다. 이 몇 가지의 미네랄 이온들이 체액의 산도를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한다. 만약 체액의 산도가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약간이라도 기울어져서 평형이 깨어지면 심각한 대사장애가 일어나고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소금이 체액의 균형을 조절한다
나트륨 이온과 칼륨 이온이 몸 속에 있는 물의 양을 결정한다.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이루는데 나트륨 이온과 칼륨 이온이 반드시 필요하다. 체액에 나트륨 이온이 많아지면 칼륨 이온이 나트륨 이온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체액이 늘 평형을 유지하게 한다.
나트륨 이온이나 칼륨 이온이 부족해져서 체액의 전해질 균형이 깨어지면 몸에서 히스타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체액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히스타민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산의 네 가지 미네랄이 균형을 유지하게 도와 주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다.
유기무기질이란 말을 흔히 쓰는데 이는 동물이나 식물의 생체에 들어 있는 무기질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유기무기질이라는 말은 존재할 수 없고 이온이라고 해야 옳은 말이다. 무기질이 물에 녹으면 이온이 된다. 무기질은 이온 상태로 몸에 흡수된다. 체액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무기질이 필요하다.
신경계와 내분비계에서는 미네랄 이온으로 체액의 산과 알칼리의 농도가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한다. 그런데 나트륨 이온이 부족하여 체액의 평형이 깨어지면 신경계에서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강제로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히스타민은 외부자극(스트레스, stress)에 대하여 신체가 빠른 방어 행위를 하기 위하여 분비하는 유기 물질 중의 하나이다. 호염구, 비만세포 등에서 분비한다. 히스타민의 기능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그 부위의 혈액량을 늘린다.
2. 혈관을 확장시킨다.
3.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높인다.
히스타민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물질로는 세로토닌, 키닌, 보체, 인터페론 등이 있다.
전쟁에 진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도 미네랄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신체 기관 중에서 물과 미네랄이 제일 많이 필요한 곳이 뇌다. 몸에 물이 모자라면 제일 먼저 뇌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물이 모자라면 몸에서는 물을 최우선으로 뇌에 공급하여 뇌를 보호하고 몸의 말단부분에 있는 피부와 관절에 물 공급을 중단한다. 그 결과로 신체의 말단 부분과 피부, 관절 등에 물이 부족하여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병 등이 생기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혈액에 히스타민이 많아지면 면역 기능이 너무 높아져서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갑상선 질병, 류마티스, 루프스 같은 자가면역질병이 생긴다. 면역계가 스스로 몸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는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을 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몸을 살리기 위한 응급조치로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것이다. 나트륨이 물을 끌고 다니므로 소금이 부족하면 물도 모자라게 되고 그 결과로 아토피, 신부전,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생긴다. 물과 소금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곳이 신장인데 나트륨이 모자라면 신장의 사구체가 망가져서 신부전증이 온다.
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 곧 자율신경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활동상황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내분비계는 활동 상태를 검사하기 쉽다. 히스타민은 호르몬이라기보다는 자율신경계의 작용으로 분비하는 일종의 신경전달물질에 더 가깝다. 자율신경계에서 물과 영양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응급조치로 분비하는 물질이다.
소금 섭취가 늘어나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졌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소금 섭취량은 하루에 12.5그램이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5그램으로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하루에 음식을 다른 사람보다 훨씬 짜게 먹고, 음식을 통해 먹는 것을 빼고 하루에 소금을 30그램을 생수에 녹여 먹는다. 이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칼국수를 먹었는데 몹시 싱거워서 소금을 15그램을 더 넣어서 먹었다. 요즘 식품의약처에서 사람이 나와서 음식점마다 찾아다니면서 음식을 싱겁게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래서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이 간이 안 맞으면 맛이 없는 줄 알면서도 더 싱겁게 만들고 사람들도 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말에 세뇌되어 아무리 맛이 없어도 음식을 거의 맹탕으로 먹는다.
오늘날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늘어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장 큰 이유는 소금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서 뇌기능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늘어났다. 옛날보다 음식물 풍부해지면서 음식을 많이 먹고 이와 함께 물과 소금을 많이 먹어서 면역력이 증가하고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나트륨은 면역 기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온갖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에 감염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한테만 듣는 한 가지 항생제가 있었다. 그 항생제를 살펴보니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었다. 항생제가 병원균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항생제 속에 들어 있는 나트륨이 병원균을 물리친 것이다. 항생제 이름 끝에 덱사메타손D 라는 식으로 D가 붙어 있으면 그 속에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나트륨이 들어 있는 항생제는 항생제 자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이 면역을 강화하여 병원균을 물리친다.
내가 소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무렵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을 소금으로 고치고 나서부터이다.
소금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이다. 의사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소금을 먹지 못하게 해야 환자들이 많아져서 의사들의 수입이 늘어난다. 요즈음 먹을거리가 풍족해지면서 질병이 줄어들어 의사들이 수입이 줄어드니까 환자를 많이 생기게 하여 수입을 늘리려고 의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인 소금을 통제하고 독약 덩어리인 합성약을 많이 먹게 하는 의료 제도와 정책을 만들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처럼 하이에나가 썩은 동물의 고기를 찾아다니듯 소금을 찾아다녔다. 야생 동물들도 소금을 찾아 헤매고 집짐승들한테도 소금을 먹이면 질병이 없다. 어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잘 관찰해 보면 아이들은 단 것보다 짠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통닭, 짠맛이 나는 과자, 떡볶이 같은 것을 좋아한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한테 생기는 갑상선 이상, 소아당뇨, 소아 백혈병, 소아 고혈압 등은 모두 소금 부족으로 인한 병이다. 소금을 제대로 섭취하면 이런 병들을 모두 예방할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은 영양이 모자라고 소금과 물을 적게 섭취하여 허약하고 단명하였다. 그러나 근대에 접어들면서 영양을 많이 섭취하고 이와 함께 소금과 물을 많이 먹으면서 건강해지고 수명도 늘어났다. 요즘 사람들은 영양도 풍부하게 섭취하고 물도 많이 마시는데 다만 한 가지 모자라는 것이 소금이다.
현대의 난치병과 성인병은 그 대부분이 소금이 모자라서 생긴다. 오늘날 사람들의 몸에 소금이 모자라는 것은 의사들이 소금을 먹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